백내장 초기증상과 위험성

 

눈이 침침하고 흐릿한데, 단순한 노안이라고 넘기고 있진 않으신가요? 

 그 증상, 혹시 백내장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백내장은 조기 발견과 치료 시 예후가 매우 좋은 질환입니다.

 


백내장이란 무엇인가?


백내장은 안구 내부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질환입니다. 

 수정체는 우리가 사물을 볼 때 빛을 망막에 정확하게 맺히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곳이 혼탁해지면 마치 안개 낀 유리를 통해 세상을 보는 것처럼 시야가 흐릿해지게 됩니다. 


 백내장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6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당뇨, 외상, 아토피 피부염, 자외선 노출 등의 이유로 40대 이하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쪽 눈만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양쪽 눈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실명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백내장 초기증상 6가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눈이 침침하고 시야가 흐릿하다
  •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인다
  • 야간 운전 시 눈부심이 심해진다
  • 빛이 번져 보이고 난반사가 생긴다
  • 사물이 2개로 겹쳐 보인다 (복시 증상)
  • 색상이 노랗거나 붉게 변해 보이고, 색 구분이 어려워진다

이 중 하나라도 자주 느껴진다면 눈의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고 있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침침함'이나 '색감 저하'는 많은 환자들이 노안으로 착각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시력이 좋아졌다고 느낀다면 오히려 백내장을 의심?


놀랍게도 백내장 초기에는 시력이 좋아졌다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래 잘 안 보이던 신문의 작은 글씨가 갑자기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한다면 

 이는 수정체 혼탁으로 인한 빛의 굴절 변화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가성 근시'라고 불리며, 백내장 초기에서 종종 나타나는 특이 증상입니다. 

 따라서 시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안심하기보다는 눈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백내장의 진행 속도와 위험성


백내장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방치 시 시야가 점차 좁아지고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흐릿함이나 눈부심 정도의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수정체가 점점 더 혼탁해지면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거나, 밝은 곳에서도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만큼 시력이 떨어지게 되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를 너무 늦게 놓치게 되면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떨어지고, 합병증 발생률도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내장 치료: 약물요법부터 인공수정체 수술까지


백내장의 궁극적인 치료는 수술입니다. 

하지만 초기 진단을 받으면 곧바로 수술에 들어가지 않고, 일정 기간 동안 약물 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는 수술 타이밍을 최적화하기 위한 조치로, 인공수정체 수술은 가능한 시력을 보존하면서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커질 때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최근에는 원거리와 근거리를 모두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도 많이 사용되며, 수술 후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도 빠릅니다.



백내장 수술 후 주의해야 할 합병증


백내장 수술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안구건조증: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침침할 수 있어 인공눈물 사용이 필요
  • 안내염: 눈 속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증상으로, 항생제 안약으로 치료 가능
  • 후낭혼탁: 수술 후 몇 개월에서 수년 후 다시 시야가 흐려질 수 있음 (레이저 치료로 개선 가능)


이러한 합병증 예방을 위해 수술 후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의사의 지시에 따른 안약 사용이 중요합니다.



Q&A


Q1. 백내장은 무조건 노화로만 생기나요?
A1. 아닙니다. 당뇨병, 외상, 자외선 노출, 유전적 요인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Q2. 눈이 침침한데 백내장일까요?
A2. 백내장 가능성이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Q3. 시력이 갑자기 좋아졌는데 괜찮은 건가요?
A3. 오히려 백내장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가성 근시’ 증상을 의심해보세요.

Q4.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
A4. 초기엔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Q5. 백내장은 재발하나요?
A5. 인공수정체는 혼탁해지지 않기 때문에 백내장은 재발하지 않습니다. 단, 후낭혼탁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 예방하는 방법


백내장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침침함, 눈부심, 시야 흐림 같은 초기증상이 있다면 노안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조기 발견과 관리로 실명을 예방할 수 있으며, 현대 의학의 도움으로 예후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눈은 평생 써야 할 중요한 기관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시력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해 보세요.